시드니, 10월25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25일 오전 거래에서 간밤 뉴욕증시를 따라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과 유럽과 미국의 견고한 제조업 지표에 지지받은 달러는 간밤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11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주가지수는 0.01% 상승한 451.81을 가리키고 있다.
호주 증시는 0.65% 상승 중이며, 일본 니케이 선물은 0.2% 상승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무적인 3분기 기업 실적과 활발한 기업 인수·합병(M&A) 활동이 투심을 개선시키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43% 오른 1만8223.03, S&P500지수는 0.47% 상승한 2151.33, 나스닥지수는 1.00% 전진한 5309.83으로 장을 닫았다.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3분의 1 넘는 기업들이 기업 실적 보고를 마쳤다. 현재까지 실적 보고를 마친 120개 기업들 중 78%가 분석가 기대치를 상회한 순익을 보고했다. 나머지 기업 중 3분의 1이 이번주 기업 실적을 발표한다. 여기에 애플, 알파벳, 아마존, 보잉 등 대형 기업들이 줄줄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주 AT&T의 타임 워너의 인수를 필두로 미국증시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AT&T는 타임워너를 854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을 경우 이번 인수는 올해 M&A 시장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투심을 자극하는 요인이 이뿐만이 아니다. 간밤 발표된 마르키트 미국 제조업 PMI는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0월 기업 활동도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고, 유럽 기업들은 5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격을 올렸다.
이같은 호조에 투자자들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로 높여 반영했다.
금리 인상 전망 강화는 달러를 지지한다. 간밤 거래에서 근 9개월래 고점인 98.846까지 상승한 달러지수 .DXY 는 오전 10시 현재 0.05% 상승한 98.806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104.32엔의 1주 고점을 기록한 달러/엔은 0.29% 상승한 104.47엔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유로는 0.1% 하락한 1.08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가 간밤에 이어 추가 하락하고 있다. 간밤 유가는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계획에서 자국이 면제되길 원한다는 입장을 보인데다 영국의 부자드 유정이 이번 주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란 소식에 압박받았다.
오전 10시3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12월물은 0.1% 내린 배럴당 50.4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비 0.14% 하락한 5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은 전일비 0.04% 내린 온스당 126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