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선물, 유가 랠리/美 수출 호재 등에 추가 지지받으며 3주래 고점
* 달러 랠리 주춤하면서 옥수수/소맥(밀)도 1주래 고점으로 동반 상승
* 투자자들, 美 주간 작황보고서 주시
시카고, 11월22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1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두 선물이 약 2.7% 급등하며 이날 곡물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다. 대두 선물은 아시아 지방 종자(oilseed) 시장의 강세에 지지받은 한편 긍정적인 미국의 주간 수출지표가 투심을 끌어올리며 장중 3주래 고점(부셸당 10.2150달러)에 안착했다.
대련 상품 거래소의 대두, 대두박 선물과 말레이시아 팜유가 랠리를 펼치며 CBOT 대두 시장의 초반 강세를 도왔다.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한 한편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 .DXY 가 지난주의 13.5년 고점에서 11일만에 후퇴하며 대두 선물의 오름폭을 확대시켰다. 대두 선물은 재활용 연료로 사용되는 대두유 선물의 상승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대두의 주간 수출 검역물량은 266만6079톤으로 전문가 예상범위(170 ~ 200만톤)을 훌쩍 뛰어넘었다.
DC애널리시스의 댄 세칸더 대표는 "팜유와 대련의 대두박 선물, 국제 유가의 상승 뿐만 아니라 이달 들어 건조해진 브라질 중부 경작지의 날씨 리스크 등이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했다.
대두 시장에서 불어온 훈풍에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도 동반 상승했다. 달러의 하락과 기술적 매수세도 양 시장을 지지했다. 옥수수가 9일 이후 고점(3.50달러)을 기록하는 등 약 1.2% 전진했고, 소맥 또한 10일 이후 최고치(부셸당 4.1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은 미국과 글로벌 공급 압력에 다소 오름폭이 제한된 반면, 소맥의 경우 미국의 파종 축소 전망과 주요 경작지의 건조한 기후조건에 대한 우려에 추가 지지받았다.
곡물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될 USDA의 주간 작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소맥의 우수등급 업데이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4.25센트, 1.23% 오른 부셸당 3.4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2.25센트, 0.55% 상승한 부셸당 4.10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월물 SF6 은 26.5센트, 2.67% 전진한 부셸당 10.202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