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도 달러 약세/대두 강세에 1.2% 반등....소맥은 공급 압박에 하락
* 주간기준 옥수수 ↑ 0.3%, 소맥 ↓ 3.6%, 대두 ↑ 1.5%
* 7월 기준 옥수수 ↓ 7.8%, 소맥 ↓ 8.2%, 대두 ↓ 13%
시카고, 7월30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뉴욕시간) 혼조세로 장을 접었다.
주요 3대 곡물은 월간 기준으로는 10% 안팎으로 크게 밀렸다.
대두 선물은 수출 수요 개선을 가리킨 미 정부측 발표 이후 초반 낙폭을 반환한 뒤 숏커버링에 지지받으며 약 2.6% 급반등했다.
이날 미 농무부(USDA)가 수출업자들이 12만9000톤을 해외(도착지 미정) 판매했다고 발표한 뒤 대두 선물은 일중 고점으로 랠리를 펼쳤다.
글로벌 코모디티 애널리틱스의 마이크 주졸로 분석가는 바이어들이 3개월래 저점 수준에서 대두에 대한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8월 날씨 및 작황 조건이 유리해지며 구곡 수요가 강세 스프레드를 소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대두 선물의 상대적 강세와 달러 약세의 영향에 옥수수 선물도 약 1.2% 동반 반등했다. 이미 미국의 옥수수 핵심 성장기가 별다른 무더위 피해 없이 지나간 뒤 이번주 옥수수 선물은 자체 촉매 부재로 대두, 소맥 선물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달러지수 .DXY 는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3.5주래 저점으로 하락하며 곡물 시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소맥(밀)은 미국의 견고한 겨울밀 추수 이후 더욱 가중된 글로벌 공급 부담에 주요 3대 곡물 중 유일하게 하방 영역에 머물렀다. 장중 한때 10년래 저점(부셸당 4.0350달러)까지 후퇴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4센트, 1.18% 오른 부셸당 3.4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9월물 WU6 은 2.5센트, 0.61% 내린 부셸당 4.07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25센트, 2.56% 상승한 부셸당 10.03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0.3%, 대두 선물이 1.5%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은 6주만에, 대두 선물은 4주만에 상방 영역에 진입했다. 반면 소맥 선물이 3.6% 후퇴하며 8주 중 6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7월 들어서는 옥수수가 7.8%, 소맥이 8.2%, 대두가 13% 크게 밀렸다. 옥수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소맥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3개월째 후퇴했다. 대두 선물도 2014년 6월 이후 2년래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앞서 2개월간 랠리로 얻은 오름폭을 대부분 반환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