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전일 2개월 고점 오른 뒤 차익 매물에 1.3% 후퇴
* 대두/옥수수는 농부 매도세에, 소맥은 기술적 매도세에 추가 압박받아
* 주간기준 옥수수 ↑ 0.8%, 소맥 ↓ 1.4%, 대두 ↑ 2%
시카고, 10월31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8일(현지시간) 광범위한 차익 매물 출회로 나란히 하락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소맥 선물이 하락한 반면 옥수수와 대두 선물이 최근의 강세 기조를 견지했다.
대두 선물은 이틀 랠리를 펼치며 전일 2개월 고점(부셸당 10.20달러)에 오른 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이날은 약 1.3% 하락했다.
대두 선물은 중국의 견고한 수입 수요에 지지받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주요 곡물 중 가장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약세로 돌아선 대두 현물 시장은 수요를 충분히 충당할 정도로 시장이 공급 우위 상황임을 시사하고 있다.
옥수수와 소맥(밀) 선물도 전일까지 사흘 랠리를 펼친 뒤 이날 반락했다. 옥수수 선물은 1주 고점(3.5825달러)에 오른 뒤 차익 매물이 늘었고, 소맥 선물은 기술적 매도세와 견고한 글로벌 공급에도 압박받으며 1.5%나 밀렸다.
농부들의 매도세가 확대된 것은 대두와 옥수수 시장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EFG그룹의 톰 프릿츠 분석가는 "곡물 시장의 그간 강세를 고려하면 오늘 하락은 시장의 기반 다지기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한 뒤 "너무 많은 뉴스들로 투자자들은 대두 랠리를 쫓아가는 데 주저했고, 소맥 선물은 장내 스프레드로 인해 여전히 모두의 숏 베팅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 .DXY 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곡물 시장의 매도세는 진화되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달러의 가치 하락은 해외 시장에서 미국의 곡물 경쟁력을 키운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2.5센트, 0.7% 내린 부셸당 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6센트, 1.45% 밀린 부셸당 4.08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13센트, 1.28% 빠진 부셸당 10.012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0.8%, 대두 선물이 2% 상승한 반면 대두 선물은 1.4% 하락했다. 옥수수 선물이 4주 중 3주동안, 대두 선물이 4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린 반면 소맥 선물의 약세는 2주째 지속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