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지수 0.7% 상승 마감
* 몬테 파스치, 바클레이즈 등이 은행주의 상대적 강세 주도
* 케어링/제네랄리, 긍정적인 실적 업데이트에 주가 급등
런던/밀라노, 7월3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고무적인 기업 실적 호재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68% 오른 1347.43으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 .STOXX 도 0.71% 상승한 341.89로 마감했다. 두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5% 오른 6724.43, 독일 DAX지수는 0.61% 전진한 1만337.50, 프랑스 CAC40지수는 0.44% 상승한 4439.8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2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42%, 이탈리아 MIB지수는 1.96% 전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몬테 파스치(+6.3%), 바클레이즈(+5.5%) 등 은행주 강세가 전체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몬테 파스치는 50억유로 규모의 증자를 포함한 구제금융 계획에 대한 기대감에, 바클레이즈는 21%의 상반기 세전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상업 대출, 크레디트 카드와 투자뱅킹 등 핵심 사업 순익이 19%나 늘어나며 랠리를 펼쳤다.
스톡스유럽600 은행업종지수 .SX7P 는 2.1% 상승하며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였다.
세계 최대 자산 매니저인 스위스 은행 UBS는 2분기 순익이 예상을 웃돈 뒤 0.5%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측은 한층 어려워진 시장 조건들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명품업체 케어링은 구찌(Gucci) 브랜드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 힘입어 6.2% 급등했다.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제네랄리는 상반기 영업 순익이 10.5%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돈 뒤 7.2% 크게 올랐다.
톰슨 로이터 I/B/E/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111개 스톡스600 대기업들이 분기 실적 보고를 마친 가운데 이중 42%가 분석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장기 평균(49%)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체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대 교육기업인 피어슨은 상반기 기저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뒤 주가가 9% 크게 밀렸다.
영국의 미드캡 기업인 에센트라도 상반기 매출이 7% 감소한 뒤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22% 추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