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변동성 장세 펼친 끝에 0.3% 상승
* 그리스 증시는 2.5% 큰 폭 후퇴
* 석유, 유틸리티 관련주가 주요 업종 중 가장 호조
* 뮤니크리, 실적 경고 이후 주가 급락
런던/밀라노, 4월28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유틸리티와 에너지주 강세에 지지받으며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0.27% 오른 1370.74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지난주에 3개월 고점에 올라선 바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6% 오른 6319.91, 독일 DAX지수는 0.39% 전진한 1만299.83, 프랑스 CAC40지수는 0.58% 상승한 4559.4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53%, 포르투갈 PSI20지수와 이탈리아 MIB지수는 0.43%씩 전진했다.
반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논의할 회의를 연기한 뒤 그리스 ATG지수는 2.51% 하락하며 주요국 증시 중 가장 저조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의 원유 공급 감소 신호에 유가가 올해 고점으로 상승하면서 유럽증시의 석유·가스업종지수 .SXEP 가 2% 전진, 주요 업종 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독일 최대 유틸리티 기업인 에온(E.ON)이 3.2%, RWE가 6.3% 급등하는 등 유틸리티 업종도 호조였다. 이들 회사가 핵폐기물 저장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이 233억유로일 것이라는 보도 이후 매수세가 강화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트레이더들은 이정도 비용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전력공사인 EDF는 정부측이 책정한 탄소 가격 하한제가 궁극적으로 순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8%나 뛰었다.
독일 스포츠웨어 그룹인 아디다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뒤 5.9% 급등했다. 1분기 영업순익이 35%나 크게 개선됐다.
반면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뮤니크리(Munich Re)는 1분기 순익이 급감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3.8% 급락했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의 사상 첫 감소세와 13년만에 분기 매출의 후퇴를 발표한 뒤 AMS(-2.6%) 등 관련 기술주도 부진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