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4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분 좋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강세를 이끈 건 대형 기술주였어요.
이날 테슬라 (NASDAQ:TSLA), 브로드컴 (NASDAQ:AVGO),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NASDAQ:PLTR) 등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덕분에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다시 2만 고지를 되찾기도 했죠.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신중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조로 돌아서면서 시장에 가한 충격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죠.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폴 힉키는 “생각해봐야 할 좋은 것들이 많지만, 이미 시장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지나친 열광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채권시장은 여전히 휘청휘청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약세에 빠졌던 증권시장은 점차 회복하는 추세지만, 채권시장은 좀 다릅니다.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후 급등한 국채수익률이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든요.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약보합세 수준이었습니다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치솟으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는 건 증권시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주식이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채권 시장이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난주에는 그 반대의 상황이었다”며 “시장이 더 빨리 진정될수록 증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마켓워치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 전환 이후) 증권시장에서 랠리가 순조롭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채권 등이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어요.
한입뉴스
메리 크리스마스!
혹시 오늘 장이 너무 빨리 마감해서 깜짝 놀라셨나요? 이는 미국 시간으로 24일에는 증시가 13시에 조기 종료하기 때문인데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에는 증권거래소 직원들과 투자자들도 일찍 귀가해 가족 및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로 이런 전통이 생겼어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휴장일로 증시가 하루 쉬어간답니다. 머슬 구독자분들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아마존 “타도 테무!”
아마존 (NASDAQ:AMZN)이 중국 기반의 인기 판매자들이 테무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무료 광고, 낮은 수수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어요! 특히 일부 판매자에게는 월마트 등 다른 플랫폼에서 판매를 유지하더라도 테무에서만 제외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테무를 견제하려 드는 모습입니다.
유선인데요, 무선입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AT&T의 오래된 구리 기반 전화선을 대체할 새로운 ‘무선 기반 유선 전화 기술’의 사용을 승인했어요. 기존의 유선 전화 및 알람, 의료 경보 서비스 등을 무선 네트워크와 인터넷 백업을 통해 대체한다는 계획인데요. 구리 기반의 네트워크가 고비용, 구식 기술로 분류되며 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오클라호마 일부 거주지를 시작으로 방대한 AT&T 네트워크의 현대화가 이루어질 전망이에요.
가재는 게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