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0.5% 상승 마감
* 폭스바겐, 행동주의 투자자가 나서며 주가 급등
* 취약한 中 지표에 광산주가 가장 저조
* 伊증시는 방코포퓰라레 주가 하락 여파로 상대적 약세
런던, 5월1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독일과 그리스 증시 주도로 상승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 경제에 대한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한편 반등세를 보인 독일 산업수주 지표와 폭스바겐의 랠리 등에 독일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은 간밤에 상승하던 유가의 가파른 반락과 광산주의 급락세 등 부담을 떨쳐냈다.
유로존 관리들이 그리스 정부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포커스를 전환, 24일 마감시한에 맞춰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그리스 증시가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45% 오른 1309.10으로 장을 접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9% 내린 상태다.
주요국 지수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8% 내린 6114.81, 독일 DAX지수는 1.12% 오른 9980.49, 프랑스 CAC40지수는 0.5% 상승한 4322.8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4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45%, 이탈리아 MIB지수는 0.88%후퇴했다.
그리스의 ATG지수는 0.7% 상승했다.
폭스바겐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TCI가 폭스바겐의 순익 증진을 위해 경영진에 대한 과다한 급여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요구한 뒤 주가가 2.13% 전진했다.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실망스러운 무역 지표 발표 이후 앵글로아메리칸이 13.8%, 아르셀로미탈이 12.1% 폭락하는 등 광산주가 휘청거렸다.
방코포퓰라레가 취약한 1분기 실적 전망과 10억유로 규모의 증자를 앞둔 영향에 8,75% 급락, 이탈리아 증시의 상대적 약세를 야기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