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09일 (로이터) - 4월 미국의 일자리 창출건수가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임금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미국 국채는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6만개 늘어나는 데 그치며 로이터폴 사전 전망치였던 20만2000개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었으며, 1분기 평균 월간 고용 증가수인 20만개도 하회했다.
하지만 3월 취약했던 시간당 임금 평균은 4월에 0.3% 상승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6월14~15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로 에상했다. 고용지표 나오기 전에 이 확률은 14%였다.
일자리 창출건수보다 임금 상승 영향력이 더 컸던 가운데 다우지수 .DJI 는 0.45% 오른 1만7740.63, S&P500지수 .SPX 는 0.32% 상승한 2057.14, 나스닥지수 .IXIC 는 0.40% 전진한 4736.15로 장을 닫았다.
반면 예상치를 하회한 일자리 창출건수에 초점을 맞춘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0.27% 내린 1303.30으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는 주간으로 약 3% 하락했다.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0.02% 내린 395.3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주간으로 퍼센트 기준 2월 초 이후 가장 큰 폭 내렸다.
임금 상승 소식에 주가가 오르자 미국 국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30년물 가격은 13/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2.6260%로 0.021%P 전진했다.
국제유가는 대형 산불로 캐나다의 원유 생산이 2/3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소식과 초반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34센트, 0.77% 오른 배럴당 44.6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36센트, 0.80% 상승한 배럴당 45.37달러에 마감됐다.
달러는 올해 연준의 두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앞서의 낙폭을 만회하고 통화바스켓 대비 상승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의 신규 고용이 7개월래 가장 적은 16만건 증가했다는 부진한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은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뉴욕시간 후반 달러지수는 93.846으로 0.07% 올랐다.
미국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7% 오른 온스당 1,294달러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