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28일 (로이터)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조만간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발언한 후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의 3월 내지 5월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이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단기 금리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카플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커브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조만간(sooner rather than later)'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분별있는 행동일 것이다"라며 자신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카플란 외에도 다른 몇몇 연준 관리들은 고용시장이 추가로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 부근으로 좀 더 접근할 경우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작년 12월에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0.50~0.75%로 마지막 상향 조정했다.
카플란의 발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화요일 예정된 의회 연설에서 작년 대선 캠페인 때 내세웠던 감세와 규제완화 및 인프라 투자 공약에 관한 세부안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3월과 5월 선물 가격은 수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에 소재한 TD 증권의 글로벌 금리 전략 수석인 프리야 미스라는 "시장은 카플란의 발언과 함께 성장에 긍정적인, 세금 개혁과 인프라 등과 관련한 법률이 더 빨리 등장할 것이란 신호를 받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에 반응했다"라고 말했다.
3월 연방기금 선물은 장중 6월 이후 최저치인 99.2775까지 하락했다가 2bp 내린 99.2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3월14~15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약 36% 정도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금요일에만 해도 이 가능성은 27%에 머물렀다.
5월 연방기금 선물도 11개월 반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2bp 하락한 99.175로 마감됐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5월 금리를 최소 0.75~1.00%로 인상할 가능성을 대략 55% 정도로 보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 가능성 역시 금요일의 52%에서 올라간 것이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