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28일 (로이터) - 28일 아시아 거래에서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상승 반전하고, 2%까지 밀렸던 일본 증시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등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30년 저점 부근을 맴돌며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달러비 소폭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10개월래 최악의 이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오전 10시40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 .MIAPJ0000PUS 는 0.35% 하락한 398.15를 가리키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N225 지수는 2%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줄여 현재는 0.16% 하락세다. 니케이는 지난주 금요일 7.9% 하락한 뒤 월요일 2.4% 반등하는 등 최근 몹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는 0.22% 상승 중이고, 대만의 가권지수 .TWII 는 보합권 거래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에 0.17% 상승해 1.3252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의 여파로 간밤 뉴욕장에서는 1.3122달러의 31년래 저점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엔화에는 0.1% 상승한 135.07엔에 거래되고 있으나 지난 금요일 기록한 3년반래 저점인 133.18엔에서 그리 멀지 않다. 유로는 파운드에 83.24펜스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월요일 기록한 2년 고점인 83.79펜스에서 그리 멀지 않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최상위인 AAA 등급이었던 영국의 신용등급을 AA 등급으로 두 단계 강등 조치한 후 추가적인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피치레이팅스도 영국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후 S&P와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로는 달러에는 소폭 상승해 1.1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금요일 기록한 3개월 저점 1.0912달러에서 그리 멀지 않다.
캐시 린 BK 자산관리 외환담당자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당분간은 위험 회피성향과 시장 불안으로 인해 유로가 투자자들에게서 매력을 잃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브렉시트는 EU 내의 주요 국가들의 탈퇴 의사를 이끌어내 유로존 자체의 생존가능성을 의심하게 할 것이며, 내셔널리즘이 작은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를 사용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가 1.09달러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는 지난 금요일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대비 100엔 밑으로 떨어진 뒤 현재는 102.00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유로대비 112.67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금요일 기록한 3년반래 저점인 109.30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가격.
일본 관리들은 엔화가 지나치게 상승할 경우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유가는 간밤 뉴욕거래에서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7년 저점을 기록한 뒤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원문기사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