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맥 약 5% 급등...6주래 고점 올라
* 수출 시장 개선 흐름도 소맥 시장 추가 지지
* 옥수수도 숏커버링/농부 매도세 부재 등에 3.7% 급등
* 곡물/에너지 시장 강세에 편승해 대두도 1.1% 전진
시카고, 10월14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3일(현지시간) 급등세로 장을 닫았다.
CBOT 소맥(밀) 선물은 수출 시장의 개선 소식이 이어지며 펀드들의 숏커버링을 촉발시켜 4.9%나 급등했다. 일중 고점(부셸당 4.17달러)은 6주래 고점으로 50일 이평 저항선을 돌파하며 기술적으로도 강세장 신호를 보냈다.
지난 4일 기준 상품 펀드는 소맥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순 숏 포지션을 구축해와 활발한 숏커버링이 예상되어 왔다.
주초의 알제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소맥 매수 소식이 전해졌다. 또 시리아는 러시아산 소맥 100만톤을 구매했다.
DC애널리시스의 댄 세칸더 대표는 "글로벌 소맥 시장에서 매수가 늘며 펀드의 숏커버링을 이끌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옥수수 선물도 미국내 현물시장의 강세와 함께 숏커버링에 지지받았다. 미국의 추수작업이 거의 절반 정도 완료된 가운데 농부들이 옥수수를 저장하는 한편 대두의 판매를 늘리면서 옥수수 선물도 이날 3.7%나 급등했다.
옥수수 선물은 마감 직전에는 부셸당 3.50달러에 0.25센트 차로 접근하며 지난 7월20일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 또 거의 일중 고점 수준에 마감하며 기술적으로도 추가 강세를 예고했다.
소맥과 옥수수의 초강세에 유가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대두 선물도 초반의 약세를 딛고 1% 이상 상승했다. 달러지수 .DXY 의 하락도 상품시장을 추가 지지했다.
대두 선물은 이날 초반에 부셸당 9.3725달러까지 후퇴했지만 지난달 27일의 장기 저점(9.34달러)은 웃돌며 차트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11일 미 농무부(USDA)가 사상 최대 규모로 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기록적인 공급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12.5센트, 3.71% 오른 부셸당 3.4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19.25센트, 4.85% 전진한 부셸당 4.16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10.75센트, 1.14% 상승한 부셸당 9.5625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