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06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6일 중국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재정 부양책이 조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자산 규모 축소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신호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증시는 연준 회의록 영향으로 4개월래 최저종가를 기록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1.4% 하락해 작년 12월 초 이후 최저종가인 18,597.0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또 미ㆍ중 회담을 앞두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은 6-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토픽스지수 .TOPX 도 1.6% 내린 1,480.18에 마감됐다.
한국의 코스피 .KS11 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0.4% 하락한 2,152.75로 장을 마쳤다.
호주 증시 .AXJO 도 연준 회의록 영향과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에 0.3% 내린 5,856.29에 마감됐다.
대만 증시 .TWII 도 다른 아시아 증시를 따라 0.5% 하락한 9,897.80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미ㆍ중 정상회담에 쏠린 가운데 약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 .HSI 는 0.5% 내린 24,273.72를, H-지수 .HSCE 는 0.9% 후퇴한 10,276.41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 4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중국 정부의 경제 특구 신설에 수혜를 입을 만한 주식들을 사들였다.
CSI300지수 .CSI300 는 0.3% 오른 3,514.31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4% 상승한 3,281.60에 마감됐다.
시장의 관심은 슝안 신구 설립에 쏠렸고, 경제 특구와 관련된 회사 수십 곳의 주식이 이틀째 10% 폭등해 상한가를 쳤다.
인프라 관련주들이 특히 수혜를 입어, 인프라 업종지수가 2.3% 상승해 1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의 서비스업 부문 활동이 3월 중 신규 주문 성장 둔화와 비용 압력 심화로 6개월래 최저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민간 서베이에서 드러났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관련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