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 주간 4.5% 하락. 지난주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합의 타결 영향에 하방 압력이 우세. 휴전안에는 양측이 60일간 휴전하고 2006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에서 25km 떨어진 리타니강 북쪽으로 철수하는데 합의. 철수하는 동안 레바논 정규군과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 또한 이행 감시를 위해 미국 주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 OPEC+ 정례 회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점과 기존 12월1일에서 5일로 연기됨에 따라 1월 감산 되돌림의 추가 연장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 다만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주 러시아 노박 에너지 장관과 통화하고 UAE에 공식 방문 예정. OPEC+내 주요 생산국들간 1월 감산 되돌림에 대한 추가 연장을 설득 중인 것으로 추정. 시장에는 최근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감안해 추가 연장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이미 형성된 상황.
금주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정전 협상 타결에도 이스라엘군은 협정을 어기고 레바논 남부 지역 공습을 이어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교회에서 먼저 이스라엘군에게 미사일과 포병 부대를 동원한 공격을 가했다며 정전 위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반박. 이를 위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부득이 하게 계속 주둔하기로 했다고 강조. 한편 시리아 반군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장악하며 시리아 내전 확대 조짐이 보임. 시리아 반군은 주요 거점들을 손에 넣으며 시리아 정부군들을 격퇴. 이번 공격은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졌으며 정부군의 큰 반격없이 4일만에 마무리. 시리아 반군은 서방국들의 지원을 받아왔으며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은 러시아와 이란 등의 지원을 받아왔음. 이번 공격은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로,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온 러시아와 이란이 자국 문제로 소홀한 틈을 타 튀르키예 지원을 받은 반군이 공격을 성공한 것. 시리아가 주요 원유 생산국은 아니나 이라크, 이스라엘, 레바논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서방국들과 저항의축간의 대리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요 전략 요충지인 만큼 향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여지가 있음.
금주 주요 이슈
12월 2일: 유로존 11월 PMI, 미국 ISM, S&P 글로벌 제조업 PMI, CFTC(지난주 데이터) 3일: UN총회, API 재고 4일: 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유로존 11월 서비스, 종합 PMI, IEA 글로벌 컨퍼런스, 미국 11월 ADP 고용, 미국 S&P 글로벌 ISM 서비스, 미국 10월 내구재 소비, EIA 원유 재고, 미 연준 베이지북 5일: OPEC+ 정례 회의, 미국 10월 무역 수지, EIA 천연가스 재고 6일: 유로존 3분기 GDP, 11월 비농업고용, 리그수, CFTC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