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딥시크 쇼크는 과도했다?

입력: 2025- 02- 06-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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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겁니다.

특히 딥시크 충격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에 따라 하방 압력을 받던 종목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US뱅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궁극적으로 AI 수요는 딥시크 소식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것은 꽤나 긴 사이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AI 열풍은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악재로 인해 흔들릴 수는 있지만 추세가 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증시 포인트 : 오락가락하는 고용 데이터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현 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데요. 다소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전날 나온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 발표에서는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또 오늘 나온 지난달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거죠.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가 15만 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크게 웃돈 셈입니다.

반면 전날 나온 구인 건수는 다소 다른 방향을 가리켰는데요.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이 지표는 760만 건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감소한 건 물론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고용보고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된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직전 달에 비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입뉴스

소프트뱅크가 암페어를 인수한다?

소프트뱅크(TYO:9984) 그룹이 암페어 컴퓨팅의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암페어는 ARM 아키텍처 기반의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인수가 성사된다면, 이것으로 저전력이 특징인 ARM 아키텍처가 데이터 센터 분야로 진출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이 자산운용사에 주목하세요”

JP모건의 케네스 워싱턴 애널리스트가 영국 기반의 글로벌 자산 운용사 재너스 핸더슨 그룹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어요! 목표주가는 53달러인데요. 5일(현지시간) 마감가 대비 약 1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입니다. 워싱턴 애널리스트는 재너스 핸더슨이 경쟁사 대비 핵심 사업의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전략도 더 혁신적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드디어 나온다!

아마존 (NASDAQ:AMZN)이 생성형 AI 기반의 알렉사 음성 서비스를 이달 공개해요! AI의 응답 품질 및 속도 문제로 반복된 출시 지연을 겪은 끝에 출시가 되는 것이죠. 관건은 결국 ‘이 서비스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일 텐데요. 제프 베이조스가 언급한 “스타트렉 같은 AI 비서"의 수준일지, 아니면 다소 실망스러운 AI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계란 대란 발발

최근 미국에서는 조류 독감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2년 이후 확산되기 시작해 최근에는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죠. 이에 일부 레스토랑 브랜드에서는 메뉴 가격에 더해 계란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업체 등에서도 공급 부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요. 계란 공급 부족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고 있습니다.

애프터마켓

포드, 실적은 좋았지만 미래는 밝지 않다

포드, 2024년 전체 실적 발표

미국의 대표적인 완성차 기업인 포드가 5일(현지시간)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포드는 1849억 9200만 달러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58억 9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6.15% 늘었습니다. 매출 규모는 크게 증가하지 못했지만, 수익성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분기 자동차 매출과 희석 주당 순이익은 각각 449억 달러와 0.39달러를 나타냈는데요.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인 430억 2000만 달러와 0.33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2024년을 견고한 4분기로 마무리했다"며 "2025년에는 포드+ 전환의 핵심 단계에 접어들면서 품질과 비용이라는 두 가지 주요 기회 영역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계가 불투명한 미래

짐 팔리 CEO의 포부와 달리 포드에게 있어 2025년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10% 관세 때문입니다. 신차 가격이 현재 평균 5만 달러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의 추가 관세는 일부 미국 차량과 자동차 부품 가격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중국에서 연간 약 154억 달러에서 175억 달러 상당의 운송 관련 제품을 수입했으며, 여기에는 90억~100억 달러 상당의 자동차 부품과 차량 액세서리가 포함됩니다.

글로벌데이타(GlobalData)의 제프 슈스터 자동차 연구 부문 부사장은 "판매량 관점에서 주로 영향을 받는 회사는 GM과 포드"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매년 약 150억~20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이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장치 공급망(특히 LFP 배터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포드의 주가는?

포드 (NYSE:F)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1.48% 하락한 10.01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에 이뤄졌는데요. 기대보다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더 무게감을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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