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커스터디 매수와 네고의 힘싸움, 1,390원대 유지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원 상단 경계감 속 수급 공방이 이뤄지며 1,390원대 수준을 유지. 장초반 일본의 도쿄 CPI 발표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 출발. 이후 외국인 증시 매도에 환율도 반등하는듯 했으나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되며 재차 반락. 1,395원을 중심으로 수급 공방 이뤄지며 등락 반복. 주간장 전일대비 0.9원 내린 1,394.7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트럼프 발언의 신뢰도? 엔 강세 시동거는일본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리며 하락. 이날 채권시장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현지시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당선인과 멕시코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의 소통. 지난 26일 트럼프의 관세 인상 발언 이후 각각 27일, 30일에 동일한 SNS에서 트럼프는 멕시코, 캐나다 담당자들과 불법 이민에 관해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표명. 다만 28일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합의에 대한 생각은 모두가 다르며, 우리는 결코 국경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 트럼프의 '관세' 카드는 결국 실제 인상보다 협상 조건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유의. 채권시장도 트럼프 발언보다 재차 12월 FOMC로 주안점 옮기며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하락과 엔화 강세를 동시에 소화하며 하락. (엔↑) 엔화는 12월 BOJ 금리 인상 가능성을 소화하며 강세. 일본 전국 CPI의 선행지표로 알려진 도쿄 CPI는 10월 1.8%-> 11월 2.6%로 크게 상승.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기요금 급등과 서비스 물가의 기조적 상승 영향에 예상치를 상회.
금일 전망: 주말 재료를 소화하며 휘청일 원화, 달러-원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엔화 강세와 연동되며 1,39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할 전망. 최근 BOJ의 12월 인상 가능성이 스왑 시장에 반영되며 엔화가 꾸준히 강세로 전환. 여기에 토요일 공개된 우에다 총재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장중 엔화 강세가 지속될 전망. 우에다 BOJ 총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가속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정책을 조정할 것이며, 금리 인상에 대한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언급. 최근 엔화와 동조가 강한 달러-원 환율도 엔화 강세發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전망.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반도체 정책이 예상보다 수위가 낮을 것이란 외신 보도가 존재. 이에 국내 증시 외국인 이탈이 자제되며 수급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
다만 동시에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여지 존재. 주말 사이 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BRICS 국가들이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구축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받아낼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언급. 지난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언급 이후 장초반 달러가 급등했던 점을 감안해 장중 변동폭에 대응할 필요. 금일 예상 레인지 1,391-1,399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