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14일 (로이터) - 구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성장세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달러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보다 큰 힘을 발휘하면서 2.5개월 저점으로부터 반등했다.
그러나 알루미늄은 계속되는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달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금속 리서치 헤드 로빈 바르는 "우리는 신중함이 조금 더 자리잡는 것을 보게될 것이다. 많은 금속들, 특히 구리의 경우장기 이동평균 지지선을 시험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시장은 지금 중요한 단계에 들어서 있으며 여기서 부터는 데이터에 아주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에는 산업생산을 포함한 중국의 데이터들이 추가로 발표된다.
구리는 이날 달러가 미국의 긍정적 경제 데이터를 발판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일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1.3% 증가,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시건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2015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는 통화 바스켓 대비 2주 고점까지 전진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0.3% 오른 톤당 4627.50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구리는 2월 25일 이후 저점인 4594달러로부터 반등했다.
구리는 5월에만 벌써 8% 넘게 내렸고 주간 기준 2주 연속 하락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바르는 구리의 중요 레벨은 4580 ~ 4600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구리가 이 레벨을 고수할 경우 아마도 숏포지션을 보 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숏 커버링을 유도해냄으로써 랠리를 촉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는 그러나 만약 이 수준에서 구리 가격 하락을 저지하는 데 실패한다면 구리는 4300달러를 간신히 넘었던 1월 저점을 시험하게될 것이라 고 덧붙였다.
LME의 알루미늄 3개월물은 앞서 4월 13일 이후 최저인 톤당 1531달러까지 후퇴했다가 낙폭을 축소, 0.6% 내린 1535.50달러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많은 제련소들이 알루미늄 가격이 반등한 뒤, 앞서 축소했던 생산량을 다시 늘림으로써 글로벌 공급 과잉을 심화시킬 수있다는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