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사실상 90%를 넘어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rch)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한 아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점유율은 코인마켓캡에 표시된 수치보다 월등히 높다"며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시총 점유율은 90%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무의미하다"며 "10억개 토큰을 발행하는 일은 어렵지 않고, 이를 개당 3달러 가격에 발행하면 해당 토큰의 시가총액은 30억 달러가 된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65억 달러로, 30억 달러면 시총 점유율이 1%가 넘는다. 만약 업체가 암호화폐 개당 가격을 30달러로 설정하고 10억개를 발행한다면, 해당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 점유율은 10%가 넘는 셈이다.
물론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재조정되긴 하지만, 이러한 계산방식 자체가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을 실제보다 부풀게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케인 리서치는 '유동성'이라는 가중평균치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매일 앞서가고 있어 다른 어떤 암호화폐도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가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쓸모가 없다거나 가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6시 23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68.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65% 상승한 1만 1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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