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26일 (로이터/브레이킹뷰스) - 아마존은 사고 유럽 자산은 팔아라. 자동차 회사 주식을 팔기는 아직 이르다. 이 세 가지 조언은 로이터가 브레이킹뷰스 독자를 상대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연례 서베이 결과다. 이번 서베이는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에서 열린 라이브 행사에서 실시되었다.
지난 10여년간 매년 브레이킹뷰스는 글로벌 시장, 경제, 기업 가운데 주목할 만한 대상을 선정해 관련 기사를 실어왔다.
올해 브레이킹뷰스는 독자들에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되고 유럽 전역에서 선거가 실시되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와 저조한 성적이 기대되는 회사를 구체적으로 뽑아줄 것을 주문했다.
뉴욕의 응답자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기술주들을 유망주로 꼽았다. 아마존이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으며, 알파벳, 알리바바, 테슬라 모터스,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흥미롭게도 비상장 기업인 우버도 유망주로 꼽혔다.
저조한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주로 유통업체들이 많이 거론됐다. 두 명의 응답자가 미국 대형 소매 유통업체인 시어스의 주가가 가장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의 응답자들은 영국의 의류업체인 넥스트, 막스앤스펜서를 매도해야 할 주식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도이치방크, 런던증권거래소, HSBC, 로이즈뱅킹도 팔아야 할 주식으로 꼽혔다. 한 응답자는 우버가 상장되면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가 가운데서는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미국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이들은 강력한 경제 성장 전망과 정부의 인프라 지출을 그 이유로 꼽았다. 캐다나, 영국, 인도, 중국,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독일이 각각 그 뒤를 이었으며 이란을 꼽은 응답자도 한 명 있었다.
패밀리카(family car), 슈퍼마켓, 유로존, 텔레비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NAFTA) 중 무엇이 가장 먼저 사라질 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들은 거의 의견 일치를 보였다. 유로존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나프타와 텔레비전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당장 미국 경제보다는 올해 전역에서 투표가 예정된 유럽 경제에 대해 더 큰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경제가 언제 침체에 빠질지 묻는 질문에 2019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018년을 꼽은 응답자보다 두 배나 많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 응답자들이 아시아나 영국 응답자들보다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는데, 이들은 올해가 '혁신', '재정적 리셋(financial reset)', '미달러화 강세와 경제 성장'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롭 콕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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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