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8월25일 (로이터) - 금값이 24일(현지시간) 달러가 오르면서 1% 하락, 4주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의 금리 정책에 관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26일로 예정된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매파적 발언은 옐렌이 금리 정책에 관해 덜 신중한 입장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예상을 불러일으켰다.
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는 이날 상승하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1% 내린 온스당 1324.66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저점은 1323.20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2% 떨어진 온스당 1329.7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뉴욕장 한때 금 선물 가격은 9달러나 하락, 50일 이동평균 아래로 후퇴하면서 1분 사이에 1만2000 컨트랙트 넘는 물량이 거래되기도 했다.
UBS의 분석가 조니 테베스는 "아직까지 모든 것은 잭슨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냐에 달려 있다"면서 "그때까지는 포지션을 정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장에 반영된 가격을 토대로 보면 시장의 전반적 예상은 12월 금리 인상"이라면서 "때문에 (옐렌의 발언 내용이) 아주 매파적이어야 시장이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9월로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공개된 연준 7월 정책회의 회의록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연준 관리들의 의견이 계속 갈려있음을 보여줬다. CME 그룹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21% 반영하고 있다. 또 연준이 올해 안에 최소 한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0%로 나타났다.
헤라우스 메탈 매니지먼트의 미구엘 페레즈-산타야 부사장은 "연준이 잭슨홀 회의 이후 시장이 의심했던 것보다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