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3월10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에 대한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유로존 해체 문제를 심각한 위험으로는 간주하고 있지 않다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말했다.
드라기는 이날 ECB 정책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해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히 나는 유로존 해체를 생각하지 않는다. 긴장은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은 없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준비되어 있다. 유로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금년 봄 프랑스와 네덜란드 선거를 앞두고 민족주의 세력들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면서 금융시장은 유로존이 분열될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드라기는 "유로는 단일 시장의 전제조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단일 시장이 없다면 유럽연합(EU)도 없다"고 덧붙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