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5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17년래 최저치로 감소해 노동시장에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음을 신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29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3만8000건을 기록, 전주 수치에 비해 1만9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수치가 24만7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 기준인 30만건을 113주 연속 밑돌았다. 노동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적었던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3월 실업률이 근 10년래 최저치인 4.5%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간주된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24만3000건으로 전주 수치에 비해 750건 증가했다.
한편 4월 22일 마감한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196만4000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2만30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확인됐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199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만7750명 감소하며 198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