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4일 (로이터) - 구리가 21일(현지시간) 달러 강세와 중국 수요 우려로 소폭 하락하며 주간 기준 3주 연속 후퇴했다. 달러는 이날 8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아연, 납, 그리고 주석은 주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0.4% 내린 톤당 463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중국의 주택 경기 과열 방지책이 향후 구리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리가 지난주 기록한 한달 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이다. 중국의 주택시장은 구리 수요를 주도한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유겐 와인버그는 "중국의 구리 수입은 아마도 부동산부문의 규제 때문에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그것이 상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구리값이 계속 떨어지더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70대 도시의 9월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비 11.2% 올랐다.
LME의 아연 3개월물은 1.1% 하락한 톤당 2261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약 0.5% 올랐다. 아연은 공급이 줄어들면서 올해 41% 상승했다.
스탠다드 차터드는 중국내 아연광산으로부터의 공급 부족을 이유로 2016년 아연 적자폭 전망치를 46만4000톤으로 두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LME 알루미늄은 1개월 저점에서 반등, 0.8% 전진한 톤당 1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중국 생산업체들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2.9% 하락했다. 이는 9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LME의 납은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0.8% 후퇴, 톤당 1998달러에 장을 끝냈다. 주석은 0.5% 전진한 톤당 1만9925달러에 최종 호가됐으며 주간으로는 2.6% 상승했다.
LME의 니켈은 1.7% 하락, 2주일래 최저 수준인 톤당 9960달러에 마감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