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12일 (로이터) - 영란은행이 향후 1년 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영국인들의 비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란은행이 지난 8월 8~9일 양일간 16세 이상의 영국인 21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향후 1년 내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비율은 21%로 집계됐다.
5월 서베이의 41%에서 하락한 것이자 1999년 서베이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내년에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 응답자의 비율은 19%로 5월의 5%에서 오르며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8월 4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로 인하했으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인해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대로 둔화된다면 연말에 또 한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서베이에서 영국인들 사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2%로 5월 서베이의 2.0%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2.2%로 변함없었지만,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의 3.4%에서 3.0%로 떨어졌다.
7월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율로 0.6%를 기록했지만 브렉시트 결정으로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며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