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7일 (로이터) - 북한은 10.4 선언 10주년을 맞아 27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어 적대 정책을 펴고 있어 남북관계 발전의 길이 꽉 막혀 있다고 비난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공동호소문은 "지난 10년간 10.4선언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으며 국내외 우리 겨레가 간고한 노력을 기울여 쌓아 올린 북남공동선언 이행의 소중한 성과들은 처참하게 짓밟히고 말았다"고 말했다.
호소문은 이어 "대규모의 촛불 항쟁으로 남쪽에 새로운 '정부'가 등장했지만, 이전 '정부'들이 추구해온 민족분열, 대결 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길은 여전히 꽉 막혀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이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