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95%의 취업률을 기록해 관심을 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첫 졸업식을 가진 대구소프트웨어고는 졸업생 94.9%가 이미 취업을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나머지 학생들도 우수 기업체 '취업예정' 상태다.
내용적으로 보면 더 놀랍다. 삼성전자, 대구은행, 마이다스아이티와 같은 유수 기업은 물론 해외로까지 취업 범위를 확대했다. 게임, 보안, 내장형(embedded)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전공분야에 취업했다.
이와 관련, 졸업예정 학생을 채용한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적 기업 마이다스아이티의 이형우 대표는 “고교 출신 개발자 채용을 늘리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들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하게 대우한다면 대학 진학에 인생을 걸지 않고도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청소년이 더욱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과기정통부] |
이런 노력의 결과 성과가 눈부시다.
세계적인 개발자가 꿈인 정동형 학생은 ‘2017 스마틴 앱 챌린지’ 최우수상, ‘2018 강원소셜임팩트 해커톤 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 미국 실리콘밸리의 앱·웹사이트 제작 IT기업 ‘레이니어 솔루션스(Rainier Solutions)’에 인턴으로 취업했다. 대구소프트웨어고는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동형 학생의 발전을 지도할 계획이다.
내장형 소프트웨어 명장을 꿈꾸는 금강현 학생은 ‘제6회 로봇융합페스티벌 이동로봇 소프트웨어코딩 경진대회’ 금상, ‘2017 국제로봇콘테스트 & R-BIZ 챌린지 새온 무인자동차 자율주행 미션 챌린지’ 동상 수상, 토익 930점 취득 등 자기계발을 열심히 한 결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전산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초중등 SW교육 활성화 방안과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에 따라 소프트웨어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우수기업 취업 및 소프트웨어 명장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스터고 3개교를 개교해 적극 지원해왔다.
대덕SW마이스터고가 2015년 3월 개교했고 이어 대구SW고와 광주SW마이스터고가 2016년 2017년 3월 각각 첫 등교생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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