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3월8일 (로이터) -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가 3월 전월비 상승 예상을 뒤엎고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악화된 것이다.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유로존 3월 투자자신뢰지수는 5.5로 2월의 6.0에서 하락하며 2015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8.0 또한 하회했다.
센틱스는 "글로벌 경제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유로존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위지수 중 경기동향지수가 8.3으로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기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투자자신뢰지수가 16.9로 2월의 14.5에서 상승했다.
센틱스는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옴에 따라 독일 지수가 이처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투자자신뢰지수는 2월에 3.7로 하락한 후 3월에는 9.5로 올랐다.
센틱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1102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