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09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9일 전날 펼쳤던 랠리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 약세에 힘입어 한산한 거래 속 2주래 고점을 기록했다.
니케이 지수는 이날 0.7% 오른 16,764.97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한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저점인 16,630.56을 찍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해 7월 27일 이후 고점인 16,779.59를 기록했다.
사무 용품 생산업체인 브라더가 상향 조정된 순익 전망을 내놓은 후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19.26% 상승한 채로 마감됐다.
한국의 코스피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0.62% 상승한 2,043.78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투자자들이 투자 방향을 얻기 위해 기업의 순익 보고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0.05% 오른 9,155.08에 마감됐다.
호주 증시도 금융주에 지지 받아 0.27% 상승한 5,552.55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민은행의 추가 완화 전망을 유지시킨 영향이다.
CSI300지수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각각 0.7%, 0.72% 상승해 3,256.98과 3,025.91을 기록했다.
헝타이퓨처스의 애널리스트 창청웨이는 "낮은 인플레는 통화 완화 여지가 여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8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던 홍콩 증시는 이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항셍지수는 0.13% 내린 22,465.61로, H지수는 0.27% 상승한 9,301.1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