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월22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Group) CME.0 는 중국의 2015년 금융시장 붕괴 이후 CME 플랫폼에서 아시아 투자자들의 거래가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전망이 강력하다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픽스 CME 그룹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2015년 금융시장 붕괴 이후 중국 펀드들이 외국에서 리스크 대비 헤징에 나선 데다, 중국 개혁 열풍에 힘입어 중국 국유 기업들이 상품과 환율 투자 관리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새로운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에서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전혀 새로운 헤지펀드들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규제당국은 2015년 7~8월 금융시장 붕괴 이후 금융지수 및 상품 선물 거래 규정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약 8000개의 중국 헤지펀드들 중 상당수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에 자리를 잡고 해외 시장에서 선물 상품을 거래했다.
픽스 대표는 "중국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들이 재미없는 본토 시장에서 벗어나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거래일 기준 CME 일일 거래규모는 63만건으로 전년비 15% 증가했다. 이는 CME 전체 평균인 12%보다 큰 폭 증가한 것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