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엘 에리언이 암호화폐 도입이 확대되고 경제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엘 에리언은 세계 최대 채권 펀드 핌코의 CEO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독일 알리안츠 금융그룹의 수석 경제자문을 맡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엘 에리언 수석은 뉴욕 컨센서스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암호화폐가 더욱 확산될 것이나 초기 기대만큼 기존 생태계 우위를 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석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상품으로 보고 있다.
엘 에리언은 “현재 경제의 작동 방식이 신뢰를 잃지 않았다면 암호화폐도 없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위기 가운데 등장하면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도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대형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가격 급등과 투기에 대한 적절한 경고성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엘 에리언은 암호화폐는 이미 현실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하면서 “암호화폐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기존 생태계에서 자기 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에도 엘 에리언은 디지털 지불 확대로 국영 암호화폐가 발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9월 시장 불황에도 "암호화폐와 그 기반 기술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