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4일 (로이터) - 일본의 2월 경상수지 흑자가 1년래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가 하락이 무역수지 개선에 일조했을 것으로 로이터폴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로이터폴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2조엔(미화 17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액수로, 2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중앙신용금고(SCB) 연구소의 츠노다 타쿠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일본을 방문한 해외여행객 수 증가에 따라 서비스수지 또한 개선돼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수출은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츠노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도 경상수지는 계속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해외에 대한 투자 소득이 압박을 받고 유가의 최근 반등이 수입 감소세를 제한해 경상수지가 대폭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재무성은 오는 4월 8일 오전 8시 50분에 2월 경상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