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4일 (로이터) - 일본 정부의 경제 자문 패널 내 영향력 있는 일부 위원들이 부진한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1일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제안서에서 확인됐다.
올해 중순 초안이 마련될 이번 제안서에 따르면, 경제재정자문회의 소속 네 명의 민간 부문 위원들은 내주 월요일 정부의 연례 정책 플랫폼에서 소득세 인하를 제안할 계획이다.
수입에 비례해 소득세를 인하하는 이번 방안은 아베 신조 총리가 성장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총 11명으로 이뤄진 경제재정자문회의에는 아소 다로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포함돼 있다.
일본 제조업체들의 기업 심리가 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단칸 서베이를 비롯해 최근 발표된 일련의 거시 지표들이 크게 악화되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총리가 이번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