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30일 (로이터) - 두 달 연속 증가했던 일본의 산업생산이 지난달에는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성장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의존적인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산업 생산 지표는 금일 일본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앞서 발표됐다. 일본은행(BOJ)은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해외 리스크들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은 3.6% 감소해 2018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시장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에는 2.0% 증가했었다.
METI 조사에 참여한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견고한 내수가 취약한 수출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산업생산이 7월에는 2.7%, 8월에는 0.6% 증가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경제산업성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분기 산업생산이 2.5% 감소한 반면, 2분기에는 0.5% 증가했다.
글로벌 무역긴장이 기업 심리에 타격을 주면서 제조업 활동이 부진해짐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몇몇 중앙은행들은 경기 부양 압박을 받았다.
일본 경제는 지난 1분기 연율 2.1% 성장했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분쟁 탓에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0월 소비세 인상이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