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최근 화장품 업종의 주가 급등에 대해 "순환매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봤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한국콜마와 LG생활건강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신애 연구원은 "이번 주가 상승은 실적 추정치 상향이 아닌 업종 가치 재평가(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결과"라며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호재성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한국행 관광 제재가 완화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2017년 3월에 사드 보복이 시작된 후 미중, 한미, 남북, 북미 회담이 개최된 전후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기대했던 관광 재개 등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실적은 기대치를 계속 밑돌면서 주가는 다시 반락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장세란 설명이다.
그는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데 따른 순환매 성격의 매수세로 보인다"며 "여기에 숏커버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주가 급등 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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