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9일 (로이터) - 우리나라의 13대 품목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해 주력품목에 대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력품목의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13대 수출 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3%p로 2014년 5.5%p에 비해 0.2%p 하락했다. 한편 2011년에 비해서는 0.4%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3대 수출 품목에 대한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1년 대비 중국은 3.1%p 상승했다.
전세계 시장에서 13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7.4%로 2011년 45.0%에 비해 상승해 세계무역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하락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중국은 전 품목에서 점유율이 상승한 한편 일본은 전 품목 점유율이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일반기계, 컴퓨터에서 점유율 상승을 제외하면 나머지 품목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평판디스플레이, 선박의 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고,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가전 등은 소폭 하락했다.
다만 우리나라 13대 품목 내에서는 수출품목 구성이 다변화되고 우리 수출구조와 세계무역구조 간의 유사도가 높아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가전, 석유제품, 섬유류 등을 중심으로 13대 수출품목의 무역집중도가 하락했고, 13대 품목 내에서도 수요자 니즈변화 및 기술발전 등에 따라 특정제품군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고부가가치 제품중심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