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3월10일 (로이터) -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에 도달한 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축소해야 한다고 독일 Ifo의 클레멘스 푸에스트 소장이 주장했다.
푸에스트 소장은 "ECB는 이제 가속장치에서 발을 떼고 4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월간 100억유로 더 줄여야 한다"고 역설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ECB는 물가 안정 목표를 오버슈팅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ECB는 오는 4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매달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축소하되, 채권매입 기간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내에서 대중에 영합하는 반체제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ECB는 이날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네덜란드 총선과 다음 달 프랑스 선거를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신호하며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