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 나스닥이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나스닥은 선물 거래 출시에 앞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나스닥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1년 전, 나스닥은 2018년 중반까지 암호화폐 선물 거래 출시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작년 11월 업계 최초로 암호화폐 선물 상품 출시를 발표한 직후였다.
내년 상반기 선물 출시에 대해 나스닥 CEO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은 CBOE, CME와의 차별화를 위해 "나스닥의 선물은 반에크가 집계한 대량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 가격에 기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ICE (NYSE:ICE))이 설립한 백트(Bakkt)의 암호화폐 선물 상품 출시일인 1월 24일 이후일 것으로 예측된다. 백트의 CEO 켈리 로펠러는 "사전 준비가 지연돼, 암호화폐 선물 상품 출시를 오는 12월 12일에서 내년 1월 24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