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8일 (로이터) -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의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비로 1.9%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서비스 가격의 상승에 힘입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HICP·최종치)가 전년비로 1.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와 전문가 예상치와 모두 부합했다. 전월비로는 0.5% 상승했다.
한편 1분기 노동비용은 전년비로 2.0% 증가를 기록하며 5년래 최고로 솟았다. 직전 분기의 노동비용 증가율은 1.5%였다.
이날 유로스타트는 4월의 물가상승률을 잠정치였던 1.2%에서 1.3%로 상향수정했다. 5월 물가상승률은 이와 비교해도 큰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식료품과 주류, 담배가 전체 물가상승률에 0.5%포인트(p) 기여했고 에너지가 0.58%p 기여했다. 하지만 가장 큰 상승요인은 서비스 가격 증가로, 0.72%p 기여했다.
식품 및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전년비로 1.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주류와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비 1.1% 상승했다.
1분기(1~3월) 임금상승률은 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는 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노동비용은 전년비로 2.0% 올랐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4% 상승을 대폭 웃돌면서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