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15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전
날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펀드 투자자들은 주식형 펀드로부터 97억 달러를 환매해 간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조사 서비스 회사인 리퍼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환매 규모는 4월 초 이후 최대다.
반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소재 금융부문 펀드
들로는 2월 이후 최대인 7억9,300만 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국과 다른 무역 상대국들 사이의 긴장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고율의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무역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있다고 경고해왔다.
탐 로젠 리퍼의 조사서비스 수석은 "금주 증시 수익률이 좋았지만, (미국 소재)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라면서
"투자자들이 어렵게 번 수익을 지키려고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MSCI 신흥시장지수는 3% 가까이 하락한 반면에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5%의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달러 강세와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인해서 브라질에서부터 아르헨티나, 터키 등
신흥국 시장들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더불어 이들 국가들이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달러 표시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
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우려 때문인지 신흥국 시장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소재 펀드들은 두 달
연속 환매와 2016년 이후 첫 분기 유출에 시달렸다.
지난주에도 이 펀드들로부터 11억 달러가 환매됐다.
Sector Flow Chg ($blns) % Assets Assets ($blns) Count
All Equity Funds -9.700 -0.13 7,554.717 12,329
Domestic Equities -6.547 -0.12 5,262.009 8,774
Non-Domestic Equities -3.153 -0.14 2,292.707 3,555
All Taxable Bond Funds 1.006 0.04 2,785.101 6,082
All Money Market Funds -18.076 -0.66 2,726.730 1,038
All Municipal Bond Funds 0.450 0.10 430.724 1,468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