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로이터) - 지난 4월 영국의 제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5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수요 모두가 부진해 발생한 현상으로, 연초의 경제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1일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영국의 제조업생산은 전월비 1.4% 감소했다. 전달 0.1% 줄었던데 이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로이터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증가를 예상했다. 통계청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코노미스트도 이처럼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보다 폭넓은 포괄범위를 갖는 산업생산 역시 전월비 0.8% 급감했다. 역시 0.2%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이 빗나갔다.
통계청은 "해외 수요가 계속 둔화되었고, 국내 수요 역시 억눌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