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로이터) - 美 고용지표의 어두운 면
* 금주 금요일에는 글로벌 경제지표 중에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5월 일자리 수가 4월의 16만4,000개보다 많은 18만5,000개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1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4월과 같은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대로 나온다면,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튼튼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음이 재차 확인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미국의 고용지표가 100퍼센트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반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미국인들 숫자는 11년래 최저 수준이지만 실업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높다.
4월 미국인 실업자 5명 중 1명이 적어도 반년 동안 무직 상태를 유지했다.
이 비율이 8년 전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45%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보다 높고, 과거 일어났던 몇 차레 경기침체 때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9년 전에 끝난 대침체(2009년 9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과 전 세계가 겪은 경제침체 상황)의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한국시간 금요일 오후 9시30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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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term unemployment in the United States https://reut.rs/2LqBx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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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