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로이터) - 미국증시는 27일(현지시간) 강력한 실적 덕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한 영향이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14% 오른 2만3434.19, S&P500지수는 0.81% 상승한 2581.07, 나스닥지수는 2.20% 오른 6701.26으로 장을 닫았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각각 2582.98/6708.134)도 새로 썼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강력한 3분기 실적이 기폭제로 작용하며 기술주가 강세였고,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랠리를 펼쳤다. 애플이 최신 아이폰X의 수요와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전체 증시를 뒷받침했다.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0.41% 올랐고, 유럽 증시도 5개월래 고점을 찍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55% 오른 393.43에 장을 닫았다.
ECB 정책 영향에 유로는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거래 후반 유로/달러는 1.1595달러로 0.5% 내렸다. 유로는 지난주 달러에 1.6% 하락, 11개월래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카탈루냐 의회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의 2.454%에서 후퇴한 2.419%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앞서 7개월 신고점인 2.477%까지 전진했다.
국제유가는 감산 협정 연장 기대감에 신고점을 찍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물은 1.26달러, 2.39% 오른 배럴당 5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2.25달러~53.98달러. 일중 고점은 3월초 이후 최고치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14달러, 1.92% 상승한 배럴당 60.44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58.82달러~60.53달러. 일중 고점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로 기록됐다.
카탈루냐 독립 선언에 금은 소폭 반등했다. 금 현물가격은 0.3% 오른 온스당 1270.36달러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