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렌: FED, 美 금리 "추가로 크게" 올리지 못할 수 있어
*加중앙은행 2010년 이후 처음 금리 인상..."데이터가 미래 움직임 결정"
뉴욕, 7월13일 (로이터) - 달러가 12일(현지시간)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은 점진적일 것이며 연준은 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힌 뒤 엔화에 하락했다.
옐렌은 연준 의장으로서 자신의 마지막 의회 출석 가운데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이날 증언에서 미국 경제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의 완만한 축소를 흡수할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수준의 중립 금리는 연준의 재량권을 축소시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문디 파이오니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파레쉬 우파드하이야는 "옐렌은 연준 이사회의 비둘기파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보다 가까워질 때까지 긴축 과정을 중단하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점차 늘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옐렌은 또 의회 증언에서 현재의 전망을 감안할 때 연준은 금리가 경제 활동을 격려하지도 않고, 가로막지도 않는 중립적 수준에 도달하도록 만들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크게 올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 범위를 1 ~ 1.25%로 인상했다. 또 CME그룹의 페드워치프로그램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대략 50%로 보고 있다. 이는 옐렌의 증언 내용 공개 전 60% 보다 하락한 수치다.
달러는 옐렌의 증언 내용 공개 직후 유로에 하락했으나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내리면서 다시 상승 반전,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08% 오른 95.748을 가리켰다. 달러지수는 일시 95.511까지 하락, 6월 30일 이후 저점을 찍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통화 전략 글로벌 헤드 마크 챈들러는 "달러가 저점을 테스트했으며 신저점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는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기술적 상황 전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엔은 113.19엔으로 0.64% 떨어졌다.
한편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과 소프트한 인플레이션을 못 본 척할 필요성을 인용하면서 거의 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데 힘입어 캐나다달러(루니)는 미국 달러에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달러/루니는 1.42% 내린 C$1.2729를 가리켰다. 루니의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1년여 최고로 전진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