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美 ISM 제조업 PMI 57.8로 상승...예상은 55.2
* 다우 ↑ 0.61%, S&P500 ↑ 0.23%, 나스닥 ↓ 0.49%
뉴욕, 7월4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너지, 은행주의 강세에 힘입어 S&P500과 다우 지수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의 약세가 지속되며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장중 사상 최고치(2만1562.75)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61% 오른 2만1479.27, S&P500지수는 0.23% 상승한 2429.01, 나스닥지수는 0.49% 내린 6110.06으로 장을 닫았다.
주요 업종 중 S&P500 에너지지수가 1개월래 일일 최대폭인 2.01%나 오르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메이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이 1.70%, 셰브론이 1.89% 각각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완만해졌다는 지표에 힘입어 런던시장의 브렌트유와 뉴욕시장의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모두 1% 이상 오르며 5년이 넘는 기간 중 최장기간인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에너지주를 지지했다.
오닐증권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담당 디렉터인 캔 폴카리는 "오늘 유가의 랠리가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일부 매수 관심을 야기했다. 그간 유가의 급락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S&P500 금융업종지수도 1.34% 전진했다. 금융업종지수는 7거래일 중 6일째 강세를 견지했다.
반면 기술(IT)업종지수가 0.85%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기술업종지수는 지난주에도 거의 3% 하락하는 등 좀처럼 고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이날 조기 폐장하면서 거래량은 비교적 한산했다. 뉴욕증시는 내일 휴장한다.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활동이 3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는 지표 내용도 투심 개선에 한몫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의 54.9에서 6월 57.8로 상승하며 2분기 경제 성장세가 일부 동력을 얻었음을 시사했다. 5월 건설지출도 전월비 보합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실물 경기를 반영, 시장의 방향성 예측에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다우운송지수는 0.79% 상승, 지난 3월1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항공사와 철도, 배송 기업들로 구성된 다우운송지수는 경제활동의 바로미터로 간주되기 때문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더했다.
폴카리는 "투자자들이 경제에 편안함을 느낀다면 운송주가 확실히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경제 개선 기미가 보인다면 운송과 철도, 트럭과 항공사 관련 종목이 기대감 속에 우선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6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개인 소비자들에 대한 소매판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는 지표 내용에 포드자동차가 3.31%, 제너럴모터스(GM)가 1.85% 각각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