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4월24일 (로이터) - 유로가 24일 오후 5개월래 고점 근처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엔 등 안전자산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시장이 선호하는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작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 때와 같은 충격이 있을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후 1시30분 현재 S&P500주가지수 선물은 0.79%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18%까지 상승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엔 약세에 1.25% 오르고 있으며,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13% 오르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56% 내린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규제당국이 위험한 자금 조달 방법을 규제하고 기업들의 부채 감축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관영언론이 이로 인해 생기는 시장의 변동성을 용인할 수 있음을 신호한 탓이다. (관련기사 주말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 우파 후보인 마크롱이 극우파 후보인 마린 르펜과 함께 5월7일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관련기사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이 르펜을 20%포인트 넘게 앞질러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브렉시트 투표 때와 같은 예상 밖 결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멜랑숑이 결선에 진출해 르펜과 대결할 경우를 가정하며 유로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 1차 투표 결과에 대한 안도감에 유로는 앞서 11월10일 이후 최고치인 1.0935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전일비 1.13% 오른 1.0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은 다양한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로/엔은 2.03% 상승한 119.33엔에, 달러/엔은 0.87% 오른 110.02엔에 거래되고 있다.
금도 0.65% 내린 온스당 1,27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웨스트팩의 팀 리델 애널리스트는 "유로의 급등과 더불어, 투자 심리가 회복한 것은 타당한 일이다. 유럽 국채 수익률이 내려 분트채와의 수익률 격차도 줄어들었고 증시는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금요일 뉴욕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제 개혁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지수들의 낙폭을 일부 줄여주는 것에 그쳤다. (관련기사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은 감세안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들이 나올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0.15% 내린 20,547.76, S&P500지수는 0.30% 밀린 2,348.69, 나스닥지수는 0.11% 빠진 5,910.52로 장을 닫았다.
북한은 일요일 미국의 항공모함을 수장 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이날 국방부는 한반도로 이동 중인 칼빈슨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미군 강습단과 해군의 연합훈련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반등하며 지난 주 기록한 낙폭 일부를 만회하고 있지만, 미국의 셰일유 생산과 재고 증가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0.56% 오른 배럴당 52.25달러에, 미국 원유 선물은 0.52% 상승한 배럴당 49.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