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2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2일 거래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지만 달러/원 환율의 경우 역외 거래에서 오히려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CNH) 역시 소폭 하락하는 등 아시아 통화들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에서 한 발 벗어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최근 1150원대의 저항력을 확인한 뒤 제한적이나마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이 레벨에 두텁게 포진되어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시금 박스권 인식이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의 활력을 약화시키면서 거래량 감소 현상도 가져오고 있다.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50-60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늘도 이같은 분위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중 예정된 특별한 이벤트나 지표 발표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밤사이 달러/엔 환율이 달러화 강세 분위기속에 113엔대 후반 레벨로 올랐고 달러/원 환율은 역외 거래에서 하락한 만큼 이날 개장 초반 엔/원 환율은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무너졌던 100엔당 1000원선이 다시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지지될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례적으로 이와 관련해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발언까지 내놓은 만큼 비록 최근 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스탠스가 약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시장의 경계감이 적지 않게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FED의 매파적 코멘트와 유럽 정치적 리스크로 상승 하커, 3월 금리인상 지지할 수도...인플레이션과 GDP 지표 주시 윌리엄스, "저금리로 금융안정 리스크 전보다 클 수도" 월마트 등 소매유통업체 실적 호재로 사상 최고치 재무장관: IMF에 "솔직하고 숨김 없는" 외환 분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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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일정
⊙ 기재부: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개최 (오전 10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입법예고 주요내용 (오후 1시30분), 키르기즈스탄 정책실무단 기획재정부 방문 (오후 3시30분), 유일호 부총리, 쿠웨이트 대사 면담 (오후 6시)
⊙ 한은: 2016년 12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 (정오)
⊙ 통계청: 2016년 출생ㆍ사망통계 (잠정), 2016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잠정) (이상 정오)
⊙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록 발간 (23일 오전 4시)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 (오후 9시), 1월 기존주택판매 (자정)
⊙ 중국: 1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 유로존: 1월 인플레이션 확정치 (오후 7시)
⊙ 제롬 파웰 연준 이사 뉴욕 Forecasters Club 오찬에서 "경제 전망 및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 (23일 오전 3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싱가포르에서 라운드테이블 브리핑 개최,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 미국 및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이슈 논의 (23일 오전 8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