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5 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
25일 카카오는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주식을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액면분할이 진행되면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카카오의 현재 주가는 48만4500원으로 분할 이후 주당 가격은 9만원대로 떨어진다.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액면분할을 진행하면 기업은 증자 없이 주식 수를 늘릴 수 있고 주당 가격을 낮춤으로써 개인투자자의 추가적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작년 여름 주식 분할을 진행한 애플과 테슬라는 주식 분할 후 첫 거래일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카카오 매수에 나서며 4.85% 상승한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정지된 뒤 다음날 액면분할 가격으로 재개된다.
카카오가 액면분할에 나선 건 작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이 깊다. 카카오 주가는 작년 초만 해도 15만원대였다. 하지만 작년 4월부터 대표적인 비대면 수혜주로 각광받으면서 주가가 한때 50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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