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2일 (로이터) - 올해 3분기 이탈리아 경제의 성장세가 강력한 내수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헌법 개정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마테오 렌치 총리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최종치)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1.0%로 잠정치 0.9%에서 상향 수정됐다.
ISTAT는 1분기와 2분기 성장률 수치도 상향 수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인 0.8%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9월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한 것은 상향 수정된 2분기 수치에 비해서도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당초 발표된 분기비 보합에서 0.1%로 상향 수정됐다.
렌치 총리가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총리는 상원의 역할을 크게 축소하겠다는 자신의 계획에 대한 찬반을 묻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총리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