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10일 (로이터) - 중국의 산업 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PPI)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중국 경제 회복 신호를 추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7월 PPI가 전년비 2.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로이터 전망치 -2.5%와 6월의 -3.0%보다 나아진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억제됐던 수요, 정부 부양책, 놀라운 수출 회복세가 경기 회복을 이끄는 가운데 중국 산업 생산이 코로나19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 지출 부진 및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현재의 회복세가 정체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또한 폭우에 따른 홍수로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일부 지역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같은달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폭우로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폭 확대됐다.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비 2.7% 상승, 상승률은 전망치 2.6%와 6월 수치 2.5%를 모두 상회했다.
식품 물가는 전년비 13.2% 올랐고 비식품 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 약 0.5% 상승했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