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8월04일 (로이터) - 호주중앙은행(RBA)이 4일 정책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25%로 동결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주 빅토리아주가 외출제한 조치를 실시한 가운데 호주의 경제 회복세가 평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긴급 부양책이 예상대로 효과를 내고 있으나, 코로나19 억제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빅토리아주에서 일자리가 더 감소함에 따라 올해 말 실업률이 10%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향후 몇 달간 우울한 상황이 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현재의 유휴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은 2-3% 중기 목표치를 계속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RBA는 7일 분기 전망 관련 세부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정책회의 이후 성명을 통해 "호주 경제는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1930년대 이후 가장 큰 경제 수축을 경험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 침체는 당초 예상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 않고 현재 호주 대부분의 지역에서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확산이 빅토리아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회복은 불균등하고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